1. HDD를 구입할 때 확인해야 할 용어
인터페이스: 대부분 SATA(SAS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서버 제품도 있다)를 사용한다. SATA-2 지원인지 SATA-3 인지를 확인하면 된다. SATA-1이 초당 1.5Gb를 전송하고 세대가 올라가면 이전 세대의 두 배가 된다. 따라서 SATA-3의 최대 전송 속도는 6.0Gb/s이 된다.
버퍼 용량: 인터페이스와 디스크 사이에 존재하는 일종의 메모리이다. 많을 수록 좋은 건 사실이지만 그래봐야 수십 MB 정도에 불과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NAS나 개인용 웹 서버 등에서는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다.
RPM: 중요한 지표이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디스크가 탐색에 걸리는 회전 시간이 빠르며 최대 읽기/쓰기 속도도 빨라진다. 데스크톱 하드 디스크는 7200rpm이 많이 사용되며, 웨스턴 디지털(WD)의 일부 제품군은 이보다 더 낮은 회전수로 돌거나 가변 rpm을 사용하기도 한다. 노트북용 2.5인치 하드 디스크 대부분은 5400rpm이며, 서버용 및 하이엔드 데스크톱용 하드 디스크는 10,000rpm 및 15,000rpm도 존재한다. 이 쪽은 1000=1K로 줄여서 10K, 15Krpm이라고 쓰기도 한다. 고 rpm 하드 디스크는 3.5인치 하드 디스크에 들어가는 플래터를 사용할 때 발열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2.5인치 하드 디스크에 들어가는 작은 크기의 플래터를 주로 사용한다. 단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이 무조건적으로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만큼 수명과도 관련있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되는 NAS나 서버에서 5400 ~ 5900 RPM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플래터: 데이터가 실제로 기록되는 원판이며 하나의 플래터당 두 개의 헤드(앞면과 뒷면)가 붙는다. 간혹 플래터의 한 면만 쓰는 경우도 있다. 시게이트에서 나오는 슬림형 하드 디스크는 플래터가 한 장이고 보통은 한 하드 디스크 당 2~3장 들어간다. 플래터의 숫자가 많을수록 동시에 읽고 쓸 수 있는 헤드의 숫자가 늘어나므로 연속 읽기에는 다소 강해질 수 있지만 부담이 늘어나므로 성능에서는 손해를 본다. 다만 플래터의 개수가 줄어든 만큼 플래터의 집적도가 올라가는 데에서 생기는 성능 상 이익도 있다.
헤드: 데이터를 읽거나 쓰는 장치이다. 플래터에서 수 나노미터 정도 위에 떠 있다.헤드가 얼마나 정교하냐에 따라 하드디스크의 기록 밀도가 증가하므로 헤드 기술은 중요하다.
섹터: 하드 디스크의 최소 기록 단위로, 이 안에는 단일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만약 512바이트짜리 섹터 하나에 10바이트 짜리 아주 작은 텍스트 파일을 저장했는데, 용량 남는다고 거기다 다른 파일을 담을 수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파일이 섹터 용량을 넘을 경우 넘어간 용량만큼 다른 섹터에 저장하고, 마지막 부분까지 저장하고 용량이 남아도 그 부분은 그냥 버려진다. 윈도우의 파일 속성 창에서 볼 수 있는 디스크 할당 크기와 파일의 실제 크기가 차이 나는 이유이기도 하다.